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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지만 바꿨는데 배달이 안 된다고요?
    주소지 이전 2025. 7. 8. 17:04

    요즘은 하루 한 끼 이상 배달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같은 배달앱은 위치 기반 추천과 주소지 중심 배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주소 설정만으로도 주문 가능한 가게가 확 바뀐다. 나는 실거주는 그대로였지만, 건강보험 문제로 주소지만 부모님 댁으로 옮겨 놓은 상태였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평소에 자주 시키던 음식점들이 앱에 뜨지 않기 시작했고,
    쿠팡이츠에서는 “배달 불가 지역입니다”라는 문구까지 나왔다.
    이 글에서는 주소지만 바꿨을 뿐인데 왜 배달앱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주문이 제한되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주소지만 바꿨는데 배달이 안 된 원인

     

    배달앱에서 내가 자주 시키던 가게가 사라졌다

    어느 날 저녁, 평소처럼 배민 앱을 켜고 치킨을 주문하려 했다.
    그런데 평소에 즐겨 시키던 브랜드들이 하나도 뜨지 않았다.
    검색해도 ‘해당 지역 배달 불가’라는 문구가 반복되었고,
    심지어 앱 추천 가게 목록은 경기도 부모님 집 주변 업체들로 자동 세팅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배민은 앱의 ‘기본 주소지’를 자동 저장해두고
    GPS보다 주소지를 우선 적용해 배달 가능 매장 범위를 설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주소만 바꿨고, 여전히 서울에서 살고 있었지만
    배민 서버는 나를 ‘경기도 ○○시 거주자’로 간주한 것이다.
    그 결과, 내가 있는 곳에서 실제로 배달이 가능한 가게들은 전혀 뜨지 않았고
    배달 가능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초과’ 판정으로 주문이 거부되었다.

     

    쿠팡이츠에서는 주문 자체가 막혔다

    쿠팡이츠 앱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로그인 후 자동 위치 설정을 했지만, 앱은 내 ‘기본 등록 주소’를 경기도 부모님 댁으로 인식했고
    그 주소 기준으로 배달 가능 매장을 불러왔다.
    문제는 GPS상 실제 위치는 서울이었기 때문에,
    배달 요청을 넣으면 쿠팡이츠 서버는 이를 “위치 불일치 주문 시도”로 간주해 배달 자체를 차단했다.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주소지와 GPS가 다를 경우, 배달원이 길을 잘못 가거나 시스템 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자동으로 제한됩니다”라는 답을 들었다.
    이처럼 주소지만 바꿨을 뿐인데,
    앱의 주문 허용 시스템이 ‘실거주자’가 아닌 ‘주소지 기준 가상 거주자’로 나를 인식한 것이다.

     

    배달앱은 주소지 정보를 어떻게 인식할까?

    배달앱은 단순한 지도 앱이 아니다.
    GPS + 등록 주소 + 통신사 인증 주소 + 앱 캐시 데이터를 종합해
    사용자의 위치와 신뢰도 점수를 산정한다.
    특히 배민·요기요는 기본 주소지를 중심으로 매장을 노출하고,
    쿠팡이츠는 GPS와 등록 주소가 일정 거리 이상 차이 날 경우
    자동으로 주문 거부 로직이 작동한다.
    이건 부정 사용자, 허위 주소, 공유폰 사용자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로직인데,
    정상 사용자 입장에서는 단순 주소 변경만으로도 앱에서 배달 자체가 막히는 불편으로 이어진다.
    주소지는 그냥 입력 값이 아니라, 앱 내 핵심 인증 및 배달 범위 기준값으로 작용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해결 방법 – 앱 주소 설정 재조정과 GPS 동기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각 배달앱의 설정을 전부 확인했다.

    1. 배민 앱에서 ‘기본 주소지’를 실거주지로 다시 등록했고
    2. GPS 권한을 ‘항상 허용’으로 바꾼 뒤
    3. 앱 캐시를 초기화하고 재로그인했다.
      쿠팡이츠에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등록 주소지 삭제 요청을 했고,
      GPS 기반으로 실거주지 자동 주소 등록을 요청한 뒤 지도에서 위치를 직접 지정해 배달이 가능해졌다.
      요기요는 조금 더 유연해서, ‘현재 위치’ 기준으로 새 주소 추가만 하면 바로 반영되었다.
      결론적으로, 주소를 바꿨다면 배달앱의 설정도 함께 바꿔야
      앱 상에서 실생활에 맞는 배달 범위가 적용된다는 걸 알게 됐다.

     

    결론 및 요약

    주소지만 바꿨을 뿐인데, 배달앱에서는 이사를 한 것으로 간주
    기존 배달 가능 가게가 안 뜨거나, 배달 자체가 차단되는 일이 생긴다.
    배달앱은 주소지 기반으로 배달 범위와 인증 정보를 판별하기 때문에
    실거주와 주소지가 다를 경우, 앱 설정을 재조정하지 않으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주소 변경 시에는 반드시 배달앱 내 기본 주소, GPS 권한, 위치 설정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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